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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회고와 글또 3기 다짐

2019년은 약간 호기롭게 시작한 해다. 작년에는 거의 재난급으로 다사다난 해서 '이제 더이상 갈려나갈 멘탈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하고, 나름의 2019년 플랜도 세워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지 기록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 글은 2019년 상반기에 대한 회고 글이다.


커리어 👨🏻‍💻


작년에 이직하고 나서 코틀린 개발자에서 자바 개발자가 되었고 내 기술 스택이 오히려 역주행을 하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되었다. 이직 후 초반에는 이렇게 하면 쉬운데 왜 이렇게 하지? 하고 그저 불평만 가득했다. 그렇지만 코틀린을 하면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 하고 지나갔던 아키텍처들을 올해 들어서 많이 익히게 되었고. 레벨1정도는 자바와 함께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코틀린이 짱인 건 변함이 없다.) 덧붙여 내가 쓰던 기술이 왜 좋은지, 이 기술이 새로 나왔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거고 어떻게 좋은 건지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많이 놓였기 때문에 스스로 내 주장에 확신이 없을 때가 많았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기술들을 쓰지 않으면 잊어버릴 게 분명했다. 그래서 이번 상반기에는 토이 프로젝트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공부에 포커스를 맞췄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혼자 힘으로 프로젝트를 빌딩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아주아주 작은 토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관리했다.


또, RxJava를 제대로 쓰고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고, 아직 마치지는 못 했지만 개념은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 한 번씩 개발 텐션이 올라갈 때 몰아서 공부를 하는 중이라 언제 제대로 끝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2018년 11월 시작했던 WWCodeSeoul 멤버분들과 시작한 100DaysOfCode는 2019년에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

Commelier Twitter

약 9개월이 지났지만 생각보다 100일 동안 직장 외에서 코딩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은 약 60일 정도 채웠는데 사실 집에 와서 코딩을 해도 적지 못해서 날린 날까지 하면 이미 끝났을 챌린지다. 조금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다.



인생 🇬🇧 + ✍ + 🎻


예전부터 해외 취업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살면서' + '일하기' 이 두 가지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고민 끝에 몇 가지를 꼽아 작은 실천으로라도 옮겼다.

일단 첫 번째로 '해외에서 살면서'를 잘 해내려면 그 '해외'의 언어가 필수적인 조건이었다. 그래서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했고 1달 간의 벼락치기로 첫 시험 치고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내 마음에는 절대 들 수 없는 점수였다.)


첫 번째의 또 다른 갈래로 충족되어야 할 것이 생겼다. 바로 내 모국어부터 잘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하는데 다른 나라 말을 조리 있게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래서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필사하기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마다 자기 전에 3-4페이지씩 필사 중인데 책 내용에 아주 깊게 집중할 수 없는 대신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는 기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혼자라도 즐길 수 있고 여럿이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배우는 것이었다.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이 노미네이트 됐었지만 다 탈락했다. 휴대성이 떨어진다.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건 비행기에 실어서 가져갈 수 없거나 운반하기 번거롭다는 뜻이기 때문에 최대한 휴대성이 좋은 악기를 찾았다. 가볍게 들고 다닐 만한 악기 중에서 재즈 연주에서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악기를 원했고, 찾은 건 바이올린이었다. 그래서 3월부터 바이올린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본업 바이올린 연주가 - 부업 개발자' 수준으로 연습을 하고 살고 있다. ☺️(머쓱) 딱 저번 달로 스즈키 1권 진도를 다 나갔으니 (아직 마지막 한 곡과 2권 진도를 같이 나가고 있지만...) 3개월만에 스즈키 1권을 배웠다! 아구 잘했다 👏👏👏👏 (셀프 허그)



그 외 이룬 것들과 진행 중인 것


  • Dagger2 공부 → RxJava 뒤로 바로 진행 예정
  • 개발 컨퍼런스 참석 (년 6회) → 현재 5회까지 완료!


하반기 계획 a.k.a 글또 다짐


  • 해외 개발 컨퍼런스 1회 참석
  • Dagger2 공부 및 포스팅
  •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공부
  • 글또 열심히 활동하기 (= 예치금 마지막까지 살리기)

사실 일과 공부(영어, 개발 등등)를 병행하는 것은 확실히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이 일을 계속 하는 이상 새로 나오는 기술 공부는 꼭 달성해야 하는 빨간 글씨로 써져 있는 퀘스트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반기에는 좀 더 효율적으로, 또 생산적으로 다른 사람과 협업하고, 좋은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고 싶다. 그리고 내 스트레스는 내가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몇 달 전 블로깅을 시작했지만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언더더씨를 연주하는 고독한 플랑크톤 같았다. 그래서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조언과 응원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또 3기 활동을 하게 되었다. 내 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어떻게 글을 작성하면 좋은지 배울 수도 있고, 더불어 다른 개발 포지션분들의 글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이 활동이 끝날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깔끔하고 질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회고를 마친다.




2019.07.15

깃허브 페이지에 적어놨던 글들을 마이그레이션 해서 예약발행으로 걸어두었다. 정들었던 깃허브+지킬 블로그...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자꾸 겹치다 보니까 그냥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는 티스토리가 나을 것 같아서 이사를 또 감행했다.